Wednesday, June 17, 2020

산은 "현산, 못 받았다고? 충분한 자료 제공했다" - 아시아경제

lihatterang.blogspot.com

현산 측이 재점검 요청한 주요 ‘인수상황’에 공식 반박

산은 "현산, 못 받았다고? 충분한 자료 제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한 발행할 주식의 총수와 전환사채 한도를 늘릴 것을 의결 했다. 주주들이 입장한 후 직원들이 안내판을 치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충분한 설명자료를 제공했다고 공식 반박했다.

산업은행은 17일 참고자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밝힌 원점 재검토를 요청한 주요 ‘인수상황’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밝혔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체결 이후 확인되고 발생한 상황들'이라며 재점검을 요청했다.

산은은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지난해 이후 4조5천억원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리스부채 및 정비충당부채 관련 회계기준 변경이 주요 원인으로, 금액이 다소 과대하게 산정됐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말 대비 연말 부채가 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장부상 부채 증가(기준의 해석·추정 등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1조4000억원, 정비충당부채 6000억원, 마일리지부채 1000억원)와 업황 부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 4000억원이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현산 측이 채권단 지원 1조7000억원을 전액 부채 증가로 산정했지만, 이는 한도성 여신으로 지난 5월 말 지원액은 5000억원이며 타 부채상환에도 사용돼 차입금이 순증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은은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나항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일관계 악화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등 항공업계 전반에 미친 영업 부진과 결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의견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재무제표 신뢰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이고,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성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단이 신규로 1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현산 측의 동의 없이 승인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사전에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은 계속기업 유지를 위해 채권단의 필수 조치임에도 HDC현산이 동의하지 않아 동의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은 "HDC현산은 인수 확정에 대한 의사표명은 하지 않으면서도 부채증가 우려, 자료 부족 및 채권단 영구채의 주식 전환 시 경영권 지분의 변동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 등의 사유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산은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현산의 주장에 대해 "충분한 설명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못박았다.

산은은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측 요청사항에 대해 수차례의 공문 및 관련 자료를 통해 답변했다"면서 "또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하고 있는 인수단에 수시로 정보제공 하는 등 인수인이 요청하는 경우 성실히 자료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Let's block ads! (Why?)




June 17, 2020 at 02:32PM
https://ift.tt/2N7KQYp

산은 "현산, 못 받았다고? 충분한 자료 제공했다" - 아시아경제

https://ift.tt/2XVotMg
Share:

Related Posts: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