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초선의원 첫 만남 "변화에 공감하지만 충분한 시간 가져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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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초선 의원들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비대위의 당 쇄신을 비롯해 최근 각종 국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비대위의 운영방침과 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초선 의원들은 각자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며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특히 김 위원장은 당의 변화에 동참하라는 말씀을 주로 했다"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저희가 확고한 결의를 통해 나름의 역량을 발휘하면 우리당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겠냐. 국민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으니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큰 틀에 우리가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은) 비대위에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제안을 했고, 그것에 대해 팔로우업이 제대로 되느냐고 질문했다"며 "(김 위원장은) 끝까지 팔로우업하고 특히 경제혁신위와 외교안보특별위원회에서의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겠다. 당의 변화에 대한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당의 변혁과 정책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초선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며 "특히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통해 비대위의 정책이 현실화하고 의정활동에서 야당의 입장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방향에 당의 방향도 맞춰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은 우리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국민이 여러 어려움을 당했을 때 우리당이 발빠르게 움직이자, 기본소득제 등에 대해서는 상대 당에서도 많은 말을 하니까 우리당이 주도하는 정책에 있어서는 확실한 주도권을 잡자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변화하는 모습에 공감대 형성했다"며 "다만 좀더 충분한 시간 갖고 논의하자는 건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 내부에서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 최근 북한 이슈와 관련 부분적 상임위 참여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정말 일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민주당이 만들었다"며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라고 말하는 행태에 자괴감을 느낀다. 여야가 협력해 상임위가 아니더라도 외교와 안보, 국방을 한가지 틀에서 의논하는 것은 적극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연락을 취하고 있냐고 묻자 "김 위원장도 굉장히 적극적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누가 원내대표를 맡았어도 특별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협상을 이끌기 쉽지 않다는 것은 모든 의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하루속히 원내사령탑이 복귀해 정상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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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11: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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