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3, 2020

고양물류센터 재가동한 쿠팡 "충분한 안전 확보"…안전 위해 100억원의 비용 지출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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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스크 가격 동결 정책'으로 지난 한달간 60억원 손해 / 1분기에만 2만명 이상 추가 고용 / 100억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비용 지출 / 이달에도 코로나 안전비용 110억원 추가 지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부천 물류센터. 연합뉴스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고양물류센터를 12일 재가동했다.

쿠팡은 "방역 당국과 협의한 결과 충분한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면서 "폐쇄한 지 15일 만에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28일 고양물류센터의 사무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물류센터 근무자 등 접촉자 160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고양물류센터 재가동을 위해 지난 9일 전문 장비를 투입해 정밀방역을 마쳤다고 전했다.

고양물류센터에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물류센터는 아직 폐쇄 중이다.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누적 147명이다.

한편 쿠팡이 이번 사태로 자가 격리를 한 단기직 직원에게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명주 인사 총괄 대표는 11일 사내 공지에서 "쿠팡에서 일한다면 누구나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자가 격리 대상이 됐던 부천2와 고양 물류센터 단기직 직원 2600여명에게 회사가 1인당 100만원 생활 안정 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가 격리 명령을 받는 단기직 직원은 코로나 사태 종식 때까지 같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쿠팡 물류센터 알바생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아르바이트 갤러리에서는 순식간에 쿠팡을 ‘갓팡’이라 부르며 환호하는 게시글로 이른바 도배가 됐다.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쿠팡의 ‘통 큰 지원’은 일용직의 어려운 처지까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물류센터 폐쇄 후 정규직 및 계약직원은 재택근무나 휴업수당 등을 통해 자가 격리되는 동안에도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일단위로 쿠팡과 계약하는 일용직원은 쿠팡은 물론 외부에서도 어떠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까지 파악했다.

쿠팡의 이러한 행보에 많은 임시·일용직이 감동했다. 임시·일용직이 모여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는 “쿠팡 덕분에 이번달 월세를 냈다” “코로나 때문에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깝깝했는데 숨통이 트인다” “역시 갓팡, 물류센터 근무 여건도 좋은 편” 등 쿠팡을 칭찬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고 대표는 쿠팡이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걸 수차례 강조했다.

마스크 가격 동결 정책으로 지난 한 달 간 60억원 손해를 봤고, 1분기에만 2만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했다. 100억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이달에도 코로나 안전 비용 110억원을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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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3,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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