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5, 2020

뇌졸중 발병 후 '충분한 신체 활동', 사망 위험 29% 줄여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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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3만4,243명의 환자 중 7,276명(21%)만이 충분한 수준으로 운동, 신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뇌졸중 발생 후 충분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복합 결과 등 모든 변수에서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사망 위험은 29%, 뇌졸중 재발 위험은 11%, 심근경색 위험은 21%, 복합 결과 발생 위험은 15% 수준으로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뇌졸중이 생기기 전부터 시작해 발생 후에도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한 환자는 38% 밖에 되지 않았다. 뇌졸중 발생 이전에는 신체 활동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뇌졸중 발생 후에 충분한 신체 활동을 실천한 사람은 17% 정도였다.

김원석 교수는 “뇌졸중이 생긴 뒤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면 재발, 심근경색,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뇌졸중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뇌졸중 환자는 빠르게 걷기, 오르막길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팔‧다리의 큰 근육 위주로 근력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추천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신체 활동이 점점 줄고 있는데, 가급적 집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고 산책하거나 움직이면서 신체 활동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재활 저널(Topics in Stroke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왼쪽부터), 백남종 교수, 강성민 전공의.

충분한 신체 활동의 기준>

1. 주 3회 이상 격렬한 강도의 운동(20분 이상)

*격렬한 강도(vigorous intensity): 달리기, 에어로빅, 빠르게 자전거 타기, 등산 등

2. 주 5회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30분 이상)

*중등도 강도(moderate intensity): 빠르게 걷기, 테니스, 천천히 자전거 타기 등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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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20 at 08: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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